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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에서 조회가 뛴 계정일수록, 좋아요율은 무너졌습니다
2026. 7. 27 · 11분 읽기
- 분석 기간
- 2026. 06 중순 – 07. 26 (계정별 최근 릴스 기준)
- 분석 범위
- 뷰티 · 선케어 콘텐츠 게시 계정
- 표본
- 최근 릴스에 협찬·오가닉이 각각 4건 이상인 계정 28곳
핵심 발견
- 1조회 유지율이 높은 계정일수록 좋아요율 유지율이 낮습니다. 조회 유지율 상위 절반의 좋아요율 유지율 중앙값은 40%, 하위 절반은 116%입니다. 협찬으로 조회가 뛰는 건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노출됐다는 뜻입니다.
- 2조회와 좋아요율을 둘 다 지킨 계정은 28곳 중 1곳뿐이었습니다(조회 유지율 229%, 좋아요율 유지율 92%). 브랜드가 찾아야 할 조합은 이건데, 전체의 4%입니다.
- 3선크림 콘텐츠에서 팔로워는 성과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팔로워 54,572명 계정의 콘텐츠당 도달은 팔로워의 0.09배였고, 2,348명 계정은 15.00배였습니다. 팔로워가 23배 많은 계정이 조회는 7분의 1이었습니다.
- 4그렇다고 '작은 계정이 낫다'도 아닙니다. 팔로워 2만 초과 그룹 안에서만 팔로워 대비 도달이 0.03배부터 5.71배까지 190배 벌어집니다. 규모 구간 사이의 중앙값 차이는 1.5배에 불과합니다. 규모로 나누는 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시리즈를 여기까지 끌고 온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7월 선케어에 쏟은 돈은 어디서 새고 있었나. 1편에서 물량 1위 브랜드가 도달 1위가 아니었다는 걸 봤고, 2편에서 협찬 페널티가 카테고리를 바꿔도 그대로라는 걸 확인했고, 3편에서 화법만으로는 결과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걸 봤습니다. 세 편 모두 같은 곳을 가리켰습니다. 계정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편은 계정 단위로 내려갑니다. 7월 선케어 콘텐츠를 올린 계정들의 최근 릴스를 협찬과 오가닉으로 갈라, 계정마다 하나의 숫자를 계산했습니다. 협찬 콘텐츠 조회수 중앙값을 오가닉 콘텐츠 조회수 중앙값으로 나눈 값. 저희는 이걸 협찬 성과 유지율이라고 부릅니다.
협찬 성과 유지율 = 그 계정의 협찬 콘텐츠 중앙 조회 ÷ 오가닉 콘텐츠 중앙 조회. 100%면 광고를 붙여도 평소만큼 나온다는 뜻이고, 50%면 절반으로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조회수뿐 아니라 좋아요율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습니다. 대상은 최근 릴스에 협찬과 오가닉이 각각 4건 이상인 계정 28곳이고, 그 릴스들은 대체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에 올라온 것입니다.
40% vs 116%
조회 유지율 상위/하위 절반의 좋아요율 유지율
1/28
조회와 좋아요율을 둘 다 지킨 계정
190배
같은 팔로워 구간 안의 도달 효율 격차
먼저, 이 표본을 4건으로 자른 이유
처음에는 협찬과 오가닉이 각각 3건 이상인 계정으로 계산했습니다. 76곳이 나왔고, 유지율은 5%에서 851%까지 170배 벌어졌습니다. 극적인 숫자였고 그대로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3건의 중앙값은 결국 가운데 한 건입니다. 851%가 협찬 콘텐츠 세 개 중 하나로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우연히 터진 한 건이 그 계정 전체의 성격으로 둔갑할 수 있습니다.
기준을 4건으로 올려 다시 계산하니 표본은 76곳에서 28곳으로 줄었고, 범위는 10%에서 349%로, 35배가 됐습니다. 170배는 표본이 얇아서 생긴 허수였습니다. 반면 방향은 그대로였습니다. 28곳 중 17곳(61%)이 100%를 넘고 중앙값은 126%로, 3건 기준(58%, 116%)과 거의 같습니다. 아래 숫자는 전부 4건 기준입니다.
절반 이상의 계정에서 협찬은 평소만큼 나옵니다
28곳의 조회 유지율은 최저 10%, 최고 349%입니다. 그리고 17곳(61%)이 100%를 넘고 중앙값은 126%입니다. 즉 절반 이상의 계정에서 협찬 콘텐츠가 평소만큼 또는 그 이상 퍼집니다.
2편에서 계산한 카테고리 평균 협찬 페널티는 -18%였습니다. 계정 단위 중앙값은 +26%입니다. 모순처럼 보이지만 둘 다 맞습니다. 콘텐츠 단위로 세면 협찬이 불리하고, 계정 단위로 세면 유리합니다. 협찬 물량이 특정 계정들에 몰려 있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입니다. 카테고리 평균은 시장의 지출 분포를 반영한 숫자지, 개별 캠페인의 기대값이 아닙니다.
그런데 조회가 뛴 계정일수록 좋아요율은 무너졌습니다
여기서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예상 밖이었던 숫자가 나옵니다. 같은 28곳을 좋아요율 유지율로 다시 재봤습니다. 협찬 콘텐츠의 좋아요율(좋아요÷조회)이 오가닉 대비 몇 %인가.
- 조회 유지율 상위 절반(14곳): 좋아요율 유지율 중앙값 40%
- 조회 유지율 하위 절반(14곳): 좋아요율 유지율 중앙값 116%
정확히 반대 방향입니다. 개별로 보면 더 선명합니다. 조회 유지율 349%인 계정의 좋아요율 유지율은 40%, 333%인 계정은 37%, 317%인 계정은 36%였습니다. 협찬에서 조회가 3배 이상 뛴 계정들이 하나같이 좋아요율은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회 유지율이 121%, 100%, 82%, 70%였던 계정들의 좋아요율 유지율은 166%, 141%, 130%, 149%였습니다. 조회가 안 뛴 계정들이 오히려 협찬에서 좋아요율이 더 높았습니다.
해석은 간단합니다. 협찬 콘텐츠의 조회수가 크게 뛴다는 건 알고리즘이 그 콘텐츠를 팔로워 밖으로 밀어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좋아요를 누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조회가 안 뛴 콘텐츠는 기존 팔로워 위주로 도달했고, 그래서 반응 밀도가 유지됩니다. 조회수가 뛰었다는 건 더 많은 사람이 봤다는 뜻이지, 더 많은 사람이 좋아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3편에서 '조회 배율과 참여 배율은 다른 숫자'라고 썼습니다. 그때는 콘텐츠 하나짜리 관찰이었는데, 계정 단위 28곳에서 같은 패턴이 재현됐습니다. 우연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실무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조회 유지율만 보고 시딩 대상을 고르면 도달은 사지만 호감은 못 삽니다. 신제품 인지도가 목표라면 그것도 유효한 선택이지만, 재구매나 브랜드 신뢰가 목표라면 조회 유지율이 높은 계정이 오히려 함정입니다.
둘 다 지킨 계정은 28곳 중 1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조회도 뛰고 좋아요율도 유지되는 계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딱 하나였습니다. 조회 유지율 229%, 좋아요율 유지율 92%. 협찬에서 도달은 2.3배로 늘었는데 반응 밀도는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근접한 곳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조회 156%에 좋아요율 89%, 조회 261%에 좋아요율 72%, 조회 130%에 좋아요율 74%. 28곳 중 이 조합에 드는 계정은 넉넉히 잡아도 다섯 곳 미만, 전체의 15% 수준입니다.
브랜드가 찾아야 할 건 이 계정들입니다. 그런데 이 조합은 두 지표를 동시에 계산해야만 보입니다. 팔로워로도, 평균 조회수로도, 참여율 하나로도 드러나지 않습니다.
선크림 콘텐츠에서 팔로워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는 7월 선케어 콘텐츠 자체를 봅니다. 계정마다 선크림 콘텐츠 중앙 조회수를 팔로워 수로 나눈 값, 즉 팔로워 한 명당 몇 회를 도달시켰는지를 계산했습니다.
- 팔로워 2,348명 계정: 선크림 콘텐츠 중앙 조회 35,224회. 팔로워의 15.00배
- 팔로워 11,538명 계정: 중앙 조회 201,910회. 팔로워의 17.50배
- 팔로워 43,149명 계정: 중앙 조회 3,209회. 팔로워의 0.07배
- 팔로워 54,572명 계정: 중앙 조회 4,960회. 팔로워의 0.09배
맨 위와 맨 아래를 붙여보면 이렇습니다. 팔로워가 23배 많은 계정이 선크림 콘텐츠 조회는 7분의 1이었습니다. 인플루언서 리스트를 팔로워로 정렬하면 위쪽에 오는 계정이, 정작 선크림 콘텐츠에서는 아래쪽 계정의 7분의 1을 도달시킵니다.
그렇다고 '작은 계정이 낫다'도 아닙니다
여기서 '그럼 작은 계정에 뿌리면 되겠네'로 넘어가면 또 틀립니다. 규모 구간별 중앙값을 내보면 차이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 팔로워 3천 미만 (32곳): 팔로워 대비 도달 중앙값 0.94배
- 팔로워 2만 초과 (29곳): 중앙값 0.64배
1.5배 차이입니다. 앞서 본 극단 사례들의 인상보다 훨씬 약합니다. 그럼 진짜 차이는 어디 있을까요. 구간 안에 있습니다.
팔로워 2만 초과 그룹 안에서만 팔로워 대비 도달이 0.03배부터 5.71배까지 190배 벌어집니다. 3천 미만 그룹도 0.12배에서 15.00배까지 125배입니다. 구간 안의 편차가 구간 사이 차이의 100배가 넘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의 결론은 '큰 계정을 피하라'도 '작은 계정을 골라라'도 아닙니다. 규모로 나누는 행위 자체가 거의 정보를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팔로워 구간, 나노·마이크로·매크로 분류, 평균 조회수 필터. 시딩 후보를 좁힐 때 가장 먼저 쓰는 이 도구들이 실제 성과 편차의 1%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결국 필요한 건 규모 기준이 아니라 그 계정의 협찬 이력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그건 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프로필에도, 최근 게시물 몇 개를 훑어봐도, 미디어킷에도 없습니다. 과거 콘텐츠를 협찬과 오가닉으로 갈라 조회수와 좋아요율을 각각 쌓아야만 나옵니다.
이 지표는 다음 달을 예측할 수 있을까
정직하게 짚어야 할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숫자는 전부 이미 일어난 일입니다. 시딩 결정에 쓰려면 예측력이 있어야 하니, 7월을 전반(1~12일)과 후반(13~26일)으로 갈라 확인했습니다.
- 전반 배율이 2.0 이상이었던 14곳 중 9곳(64%)이 후반에도 1.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 전반 배율이 0.3 미만이었던 12곳 중 후반에 1.0을 넘긴 건 2곳(17%)뿐이었습니다.
3.8배 차이로 방향성은 확인됩니다. 잘하던 계정이 계속 잘할 확률이 못하던 계정보다 네 배 가까이 높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분명히 해둡니다. 첫째, 개별 값은 크게 회귀합니다. 전반에 14.64배였던 계정이 후반에 1.86배로 내려왔습니다. 순위는 유지되지만 크기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둘째, 대부분 1건 대 1건 비교라 표본이 얇습니다. 개별 계정 예측이 아니라 집단 경향으로만 읽어야 하고, 8월 데이터로 다시 검증할 예정입니다.
8월 선정 기준으로 옮기면
- 조회 유지율과 좋아요율 유지율을 반드시 같이 보세요. 하나만 보면 정반대 계정을 고르게 됩니다. 조회 유지율 상위 절반의 좋아요율 유지율 중앙값이 40%였습니다.
- 목표를 먼저 정하세요. 신제품 인지도가 목표면 조회 유지율이 높은 계정, 재구매나 신뢰가 목표면 좋아요율 유지율이 높은 계정입니다. 둘은 대체로 다른 계정입니다.
- 팔로워 필터와 규모 구분을 1순위에서 내리세요. 팔로워 2만 초과 그룹 안에서만 도달 효율이 190배 벌어집니다. 구간을 나누는 행위가 성과 편차의 1%도 설명하지 못합니다.
- 후보에게 협찬 콘텐츠 성과를 직접 요청하세요. 미디어킷의 '평균 조회수'는 대체로 오가닉이 섞인 숫자입니다. 최근 협찬 게시물만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따로 요청해 오가닉과 비교하세요. 이 네 숫자만 있으면 두 유지율이 직접 계산됩니다.
- 소수 정예와 대량 시딩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지 마세요. 1편에서 11건을 올린 브랜드가 47건 브랜드의 7배를 도달했습니다. 두 유지율이 확인된 계정이 소수라면, 건수를 늘리는 대신 그 소수에 예산을 몰아주는 편이 낫습니다.
7월 선케어 시리즈 정리
- 1편: 7월 선케어 콘텐츠 1,228건의 84%가 협찬이었습니다. 마케터가 보고 배우는 레퍼런스가 소비자 선택이 아니라 브랜드 지출입니다. 그리고 11건을 올린 브랜드가 47건 브랜드의 7배를 도달했습니다.
- 2편: 협찬은 오가닉의 3분의 1만 퍼졌고, 이건 선케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뷰티 전체의 상수였습니다. 카테고리를 바꿔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 3편: 이긴 캡션은 장면으로 열고 진 캡션은 요약으로 엽니다. 하지만 같은 훅이 어떤 계정에서는 5배로 터지고 어떤 계정에서는 0.02배로 묻혔습니다.
- 4편: 그 차이는 계정의 협찬 성과 유지율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회 유지율이 높은 계정일수록 좋아요율 유지율은 낮았고, 둘 다 지킨 계정은 28곳 중 하나였습니다. 팔로워와 규모 구분으로는 어느 쪽도 찾을 수 없습니다.
네 편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7월 선케어에서 돈이 샌 곳은 소재도 카테고리도 화법도 아니라, 선정이었습니다.
이 리포트에 쓰인 데이터
이번 시리즈의 모든 숫자는 하입나우가 매일 수집하는 뷰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콘텐츠 데이터에서 나왔습니다. 계정 단위 조회·좋아요율 유지율, 콘텐츠별 계정 평균 대비 배율, 브랜드별 언급과 도달, 그리고 2편에서 다룬 지표 교차 검증까지 전부 클로즈베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 시딩 대상을 고르고 계시다면, 후보 계정들의 두 유지율부터 확인해 보세요. 조회만 보고 고른 계정과 좋아요율까지 보고 고른 계정은 대체로 다른 계정입니다.